기미란?

기미는 다양한 크기의 갈색 색소 침착이 태양광선의 노출 부위, 특히 얼굴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눈 주위, 뺨, 이마, 관자놀이 등에 자주 발생하며 일광 노출 후 색깔이 더 짙어집니다. 기미는 흔한 질환으로 주로 출산기의 여성에서 나타나지만 남성 환자의 비율도 10%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 사춘기 이후에 처음 발생하고 폐경기 이후에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자각 증상은 없고 피부색이 검은 사람일수록 광범위하고 더 진하게 발생되며 일광 노출이 심한 봄, 여름에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겨울에는 호전됩니다. 기미는 흔한 질환이면서도 비교적 치료가 어려운데 그 이유는 기미는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생기기 때문입니다.

기미는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색소침착이 피부의 바깥 표면인 표피에만 얕게 깔려있는 표피형과 피부 깊숙이 진피에 색소가 존재하는 진피형, 그리고 표피와 진피에 모두 혼재해 있는 혼합형이 있습니다. 따라서 색소 침착이 깊은 기미일수록 치료가 어렵고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기미의 원인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환자 본인의 체질적인 소인과 햇볕에 노출되는 것이 관여한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기미는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월등히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아마도 호르몬 분비의 차이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임신이나 폐경기에 나빠지는 경우가 많으며, 경구용 피임약을 먹고 생기는 수가 있습니다. 피임약으로 생긴 기미는 약제를 중단하고 5년이 되어도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흔히 일반인들은 ‘소화가 안되서’, ‘간이 나빠서’, ‘변비가 있어서’ 기미가 생긴다고 알고 있으나 이런 경우는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에 간장약을 함부로 복용할 필요는 없으나 난소 질환이나 내분비 질환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1) 임 신

임신은 기미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이는 임신 중에 뇌하수체에서 멜라닌세포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어 색소침착이 잘 일어나도록 하기 때문이며 임산부의 50-70%에서 기미가 발생합니다. 대개 임신 3개월 후에 발생하여 점차 심해지고 출산 후 서서히 없어지는 경향을 보이나 일부 여성에서는 출산 후에도 기미가 지속되기도 합니다.

2) 피임약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의 8-29%에서 기미가 나타나는데, 보통 피임약 복용 후 1-7년 사이에 나타나며 약제 복용을 중단하면 기미가 소실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기간과 색소 침착의 정도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항경련제인 페니토인과 같은 약제를 복용한 후에도 기미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3) 자외선

햇빛은 기미 악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이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색소 형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색소침착이 심해지게 됩니다. 겨울에 약간 호전되던 기미도 봄에 햇빛이 강해지면서 심해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기미의 치료

기미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성급하게 한번에 치료하려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안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예전에 기미 치료로 레이저 박피나 화학 박피가 유행한 때가 있었습니다. 시술 후 일단은 깨끗해지지만 색소 세포가 박피로 인하여 자극을 받아서 새로운 멜라닌 색소를 만들기 때문에 착색이 다시 오기 때문에 이제는 처음부터 박피술을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미백 크림 도포, 스킨 스켈링, 피부 미용치료 등의 비자극적인 치료 방법으로 시작하면서 레이저 치료나 피부 박피술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치료 기간 동안 강한 햇빛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은 필수입니다.

1. 미백 크림

멜라닌 세포의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피부 탈색제(하이드로퀴논, 코직산)와 피부 착색을 벗겨내고 재생을 유도하는 레티노익산을 함께 도포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바르면 홍반, 따가움, 각질 발생 등의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점차 바르는 양을 늘려야 하며 5-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색조는 조금씩 옅어지지만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만 하고 미백 크림 도포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어 다른 기미 치료와 병행해야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스킨 스켈링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가벼운 박피로 표피의 색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피부재생을 돕는 치료입니다. 주로 글리콜 산이나 제스너씨 용액을 이용하여 안면에 고루 도포한 후 수분간 피부에 침투시키게 됩니다. 시술 후 3-4일 내에 각질이 일어날 수 있으나 그다지 흉하지 않으며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됩니다. 최근에는 아미노 과일산(AFA)이 개발되어 자극은 감소시켜 각질은 일어나지 않으며 스켈링 효과는 더 뛰어나도록 하여 기미 치료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켈링은 1-2주 간격으로 반복 시행하며 미백 크림 및 전기 이온 영동 치료와 병행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3. 기미 피부미용 치료

  • 바이탈이온트(Vitaliont) 치료 - "이온 영동 치료“
    비타민 C가 색소침착의 주성분인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효과 때문에 기미 치료에 비타민 C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오래전 부터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보통의 비타민 C를 바르기만 하면 피부 기저층까지 도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아주 적은 양만이 흡수되어 큰 효과를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비타민C의 피부 흡수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 이온 영동 치료입니다. 즉, 마그네슘과 인이 결합된 특수 비타민C를 바이탈이온트라는 기계를 통해 전기분해하여 이온화된 비타민C를 피부에 직접 침투시키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반복적으로 비타민C를 90% 이상 진피 깊숙히 있는 색소에까지 침투시킴으로 신속하고 확실한 미백효과를 볼 수 있으며, 진정과정과 화이트닝 스킨케어로 마무리하면서 통증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피부타입과 기미의 유형에 따라 치료방법에 약간의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개의 경우 처음 1개월은 1주 2회 정도의 치료를 받고 이후 호전되는 상태에 따라 1주 1회로 점점 기간을 늘려가며 치료를 받습니다. 일주일에 2회 치료로 10회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2주에 한번 간격으로 스킨 스켈링을 함께 시행하여 피부재생을 원할하게 해 주면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초음파 치료
    초음파의 원리를 이용하여 마이크로 고속 진동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피부세포와 생체막의 공동(빈공간)현상을 발생시켜 약물의 피부 흡수를 크게 증가시킵니다. 또 고속 진동을 통해 온열작용을 발생시켜 세포 조직을 활성화하는데, 이를 통해 노화된 피부 재생은 물론 기미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여 피부 외부로 배출시켜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보통 바이탈이온트 치료와 함께 병행하며 진정효과와 필링 효과도 가능합니다.


4. 색소 레이저 치료

큐-스위치 방식의 색소 레이저를 이용하여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는 방법입니다. 주근깨나 잡티 치료에는 한번의 시술만으로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반면 기미의 경우에는 고출력의 색소 레이저를 먼저 사용하는 경우 치료 후 재발이 흔하고 착색이 더 짙어질수 있기 때문에 우선 다른 방법으로 치료하여 반응이 없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아주 깊이 있는 진피성 기미에 레이저로 치료하여 색소를 없애고 이후에 미백 피부관리와 스킨 스켈링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5. 피부 박피술

착색이 얼굴 전체에 전반적으로 있는 환자에 있어서 미백 크림 도포, 스킨 스켈링, 기미 피부미용 치료 등으로 1-2개월 치료 받아 착색된 피부 상태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미백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 중등도의 TCA 박피나 해초 박피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시술 후 5일-1주일 후에 전체적으로 피부 탈락이 이루어지면 짙은 부분들이 많이 제거되어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지속적인 홍반, 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으므로 박피술 후에도 철저한 자외선 차단 및 미백 치료를 지속해야 합니다.

6. 기능성 화장품

미백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레티놀, 비타민 C, 알부틴, 과일산 (AHA) 등이 포함된 화장품들은 약품이 아니므로 그 함량이 약하여 짧은 시간 내에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장기간 꾸준히 사용하여 기미를 예방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전문적인 기미 치료를 받으면서 함께 사용하면 기능성 화장품으로서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7. 자외선 차단제

기미 치료에 있어서 자외선 차단은 필수입니다. 색소침착은 자외선 A와 관련성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자외선 A와 자외선 B를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 햇빛에 나가기 20∼30분 전에 기초화장품을 바른 후 도포합니다. 기미가 있는 사람은 자외선에 훨씬 예민하기 때문에 고농도의 작용시간이 오래가는 전문적인 제품이 필요하며 종종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