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은 사람의 외모와 인상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대머리 환자들은 나이에 비해 훨씬 늙어 보이며, 원형탈모증을 포함한 탈모환자들은 외모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원만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탈모증의 형태는 흔히 대머리로 알려진 남성형 탈모증을 비롯하여 원형 탈모증, 출산후 탈모증, 지루성 피부염에 의한 탈모증, 항암 치료 후 발생하는 탈모증, 갑상선 이상이나 고열, 자가면역질환 등의 전신적 질환과 관계된 탈모증, 염증이나 외상으로 생기는 반흔성 탈모증 등 다양합니다. 이중에서 남성형 탈모증과 원형탈모증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형탈모증은 두피에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탈모가 일어나는 병으로 심하면 두발전체와 전신의 모발이 모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미용적으로 심각한 양상을 보여 외모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원만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원형탈모증은 탈모 병변내에 주사를 맞거나 먹는 약, 바르는 약, 면역치료, 저출력 모발 레이저로 비교적 치료가 잘 되지만 사춘기 이전에 발생한 경우, 측두부 및 후두부에 발생한 경우, 5년 이상 된 경우, 두피의 25%이상이 탈모된 경우, 여자, 태열(아토피)이나 백반증과 동반된 경우에는 치료가 힘들고 재발이 흔한 경향을 보입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갑상선 질환, 빈혈, 자가면역성 질환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한 경우는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남성형 탈모증은 남성 홀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병은 남자 뿐 아니라 여성에서도 있습니다. 보통 40-50대에 발생하지만 실제로는 사춘기 직후부터 병의 진행이 시작됩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머리가 빠지는데 두정부에서 시작되고 점차 전두부로 진행합니다. 남성은 양측 측두부의 머리선이 후퇴하면서 두정부가 탈모되는 양상이고 여성은 머리선의 경계는 잘 유지되면서 정수리부의 탈모가 많고 완전한 탈모는 거의 없습니다.

치료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습니다. 약물요법은 바르는 약으로 미녹시딜 2-5 % 용액을 쓰는데 초기반응은 6개월 후 최대반응은 1년 후에 나타나고 사용을 중지하면 2 개월 후 다시 탈모가 진행됩니다. 남성의 경우는 먹는 약을 사용해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이 알려진 프로페시아 라는 약입니다. 이약은 두피의 남성 홀몬 수용체를 차단하는 finasteride라는 성분으로 구성된 약으로 몸 전체의 남성 홀몬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고 탈모가 있는 두피에서 남성 홀몬의 작용을 차단하므로 전신적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약입니다. 최근 5년간의 임상효과에 대한 보고에서는 치료환자의 90%에서 탈모가 중단되고 65 %에서는 모발이 굵어지고 갯수가 증가 하였다고 합니다. 부작용으로 0.3 %에서 성욕감퇴, 발기부전이 있었으나 약물투여 중단 후 또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이후에도 증상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프로페시아는 투여 3-6 개월에 탈모진행이 느려지고, 6-12 개월에 모발의 재성장이 나타나고 12-24 개월에는 미용학적으로 모발외관이 지속적으로 개선됩니다.

수술요법은 탈모증이 없는 후두부의 모낭을 대머리 부위로 이식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여러개의 모낭을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모낭 하나 하나를 이식하는 기구를 사용해서 수술함으로써 더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