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란?

주사는 얼굴의 중앙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충혈성 질환으로 지속적인 홍반과 구진, 농포 및 모세혈관 확장이 특징이며 드물게 나중에 피지선 종대와 함께 결체조직의 증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흔히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단순히 술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여드름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으나 주사는 홍반과 혈관 확장이 주된 병변이고 면포가 없으며 피부병변이 얼굴 중심부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점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원 인

주사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여러 가지 인자들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 호르몬의 변화, 헬리코박터 감염을 동반한 소화불량, 혈관운동의 부조, 국소 감염, 비타민 결핍증,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의 과용, 음주, 모낭충증 등이 관련되어 주사를 일으킵니다.

증 상

남녀 모두 10대 이후 모든 연령에서 볼 수 있으나 30-50대에서 가장 흔하고 여자에서 호발하지만 심한 증상은 주로 남자에서 나타납니다.

주사는 몇 단계를 거쳐 증상이 진행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단지 홍조만이 생겼다 없어졌다하는 증상을 반복하는데 이러한 홍조는 여러 가지 비특이적 자극인 자외선 조사, 열, 한냉, 화학적 자극, 강한 감정 고조, 음주, 뜨겁거나 자극성이 있는 음식 등에 의해 유발됩니다. 시일이 경과함에 따라 홍조는 더 심해져서 지속적인 홍반으로 되고 모세혈관 확장을 동반합니다. 더욱 진행된 상태에서는 모낭성 염증과 농포가 얼굴 중심부에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얼굴 전체로 확산되고 또한 두피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소수의 환자에서는 더 악화되어 큰 염증과 조직의 증식이 발생합니다. 염증이 심해지고 피지선과 결체조직이 증식되면 소위 ‘딸기코’ 또는 ‘주먹코’가 되고 모공이 확장되어 피부 표면은 귤껍질 모양이 됩니다.


합병증

주사 환자의 반수에서 안검염이나 결막염, 각막염 같은 안병변이 나타나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에 치명적인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부종이 이마, 미간, 눈꺼풀, 코, 뺨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주사 환자들이 주의할 사항

일상생활 중에 여러 가지 요인들이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들을 유념하는 것이 병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지나친 음주와 뜨거운 음료, 흡연은 홍조가 생기는 부위로 피가 몰리도록 하여 얼굴을 붉어지게 합니다. 음주가 주사를 악화시키는 것은 확실하지만 술을 안 마시는 사람에게 도 주사는 발생합니다.
  2. 강한 햇볕, 극도의 추위나 열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감정이 흥분한 상태, 긴장된 순간, 분노나 공포의 억제가 홍조를 증가시키는 경우가 잇 습니다.
  4. 자극적인 화장품이나 세안제의 사용, 얼굴을 문지르거나 맛사지하는 것은 붉은 피부를 자극하여 더 민감하게 만듭니다.


치 료

치료 방법은 질병의 시기와 심한 정도에 의해 결정되며, 일찍 치료를 시작할 수록 더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악화 요인들을 숙지하여 가능한 한 피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복용약과 국소 연고제의 도포를 꾸준히 하여 염증성 병변과 홍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피지 분비가 많으며 모공이 확장되고 피지선 증식이 있는 환자는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비타민A 유도체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메디칼 스킨케어를 병행하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며 치료 후에 피부 재생이 원활히 이루어져 홍반의 감소와 매끄러운 피부가 되도록 유도해 줄 수 있습니다. 주사 환자들은 피부가 민감하여 충분한 보습과 진정이 필요한데 자극이 있는 보습제는 피해야하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본인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원에서는 환자 개개인의 피부 상태를 측정하여 자극이 없으며 피부 상태를 개선시키는 ‘맞춤 화장품’을 만들어서 공급하고 있으며 치료하는 동안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트러블 없는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안면의 모세혈관 확장증과 지속적인 홍반, 딸기코는 혈관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2세대 아이.피.엘 시스템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1개월 간격으로 3-6회 정도 치료하면 실핏줄과 홍반이 많이 개선이 되며 치료가 반복될 수록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시술은 10분 이내에 끝나며 치료 후 기존의 레이저 치료처럼 멍이 든다든지 진물이 흐르는 경우는 드물고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피지선이 과다 증식하여 울퉁불퉁하게 된 ‘주먹코’는 탄산가스 레이저로 과도한 조직을 조심스럽게 제거한 후 어븀-야그 레이저를 이용하여 레이저 박피를 시행하면 귤껍질 같은 피부도 매끄럽게 되어 한결 보기가 좋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