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되나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족 중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쪽 부모가 아토피 소인이 있는 경우는 30%정도, 양측 부모가 모두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던 경우에는 60-70% 정도로 그 자녀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한다고 보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모든 자녀에게서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환경적 요인이나 식습관 등 다른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100% 유전되는 질환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아기가 신생아기부터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 일찍부터 발견하여 주의 깊게 관찰하고 조절한다면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Q 아토피 피부염이 잘 나타나는 계절이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겨울철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반면에 여름날의 따뜻한 햇볕이 피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너무 덥거나 습해서 땀이 많이 나면 피부를 가렵게 만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가 높거나 건조해도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져 많이 긁게 되고 피부에 상처를 내어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계절에 관계없이 적당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아토피 피부염에 음식물이 영향을 미치나요?

소아에서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약 30% 정도에서 음식물 알레르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돌 전에 어린 아이가 먹는 음식물 중에 우유, 계란, 콩류 등이 관련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물이 실제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으로 작용하는지는 세심한 관찰과 검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먼저 병의 경과를 관찰하여 아이의 피부 증상과 관계가 있다고 의심되는 음식물을 찾아내어 이음식물을 일정기간 제거하여 증상이 없어지는지를 확인하고, 다시 그 음식물을 먹여 보아 같은 증상이 재발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적어도 두 번 이상 실시하여 같은 결과를 얻어야만 그 음식물이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 혈액검사를 통하여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에 대한 항체가 존재하는 지를 측정하여 원인 음식물을 찾아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음식물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30% 정도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알레르기의 원인이라고 밝혀진 모든 음식물의 섭취를 금할 필요는 없으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Q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는 서늘한 곳을 좋아하나요?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심한데 집안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건조하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집니다. 반대로 온도가 낮으면 가려움증이 덜해지므로 아이들이 시원한 곳을 좋아합니다. 저녁에 이불을 덮지 않고 자거나, 찬 바닥을 좋아하는 것도 다 가려움증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수를 하고 물기를 닦지 않고 그대로 말리고 다시 물을 바르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 역시 물기가 있는 동안 피부에 수분이 있다가 증발하면서 일시적으로 피부가 시원한 느낌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물기가 증발하면서 더욱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반복하면 할수록 악순환이 됩니다.

Q 스트레스가 아토피 피부염 증상과 관계가 있나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이나 악화에 중요한 원인으로서 유?소아 때 보다는 성장하면서 더 중요하게 관여됩니다. 정서가 불안정하거나 시험 중에 심해질 수 있고 성인에서는 임신, 이혼, 실직, 좌절, 과로 등으로 인하여 더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토피 피부염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는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 쉬우며 증상이 심한 경우 진물과 딱지가 생기고 악취가 나기도 하므로 더욱 학교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이로 인해 ‘왕따’가 되어 그 자체가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어린이의 정서적 장애와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 어릴 때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는 자라면서 천식이 생기나요?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은 모두 알레르기 질환 군으로 어느 나이에서나 발병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나이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병의 형태가 다릅니다.
신생아기나 영아기에는 음식물에 의한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주로 나타나고, 유치원 등의 공동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감기 등 여러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어 감염의 기회가 증가하게 되어 감기를 자주 앓으면서 쌕쌕거리는 천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후 학교에 다니는 나이가 되면서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를 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아이들이 다 이런 과정을 밟는 것은 아니며, 어려서부터 알레르기성 질환을 보이는 아이를 일찍부터 진단하여 원인 물질을 회피하고 예방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이런 알레르기 질환의 진행 과정을 차단하고 완화시키는 치료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Q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유발시키고 악화시키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실내가 너무 건조하거나 온도가 높은 경우,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때를 밀거나 목욕을 오래 하는 경우, 비누나 샴푸를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사용 후 충분히 닦아내지 않는 경우, 애기들인 경우에는 침을 많이 흘리는 것, 음식물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 등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모직이나 나일론 섬유의 옷이나 침구를 사용하거나, 거칠고 솔기가 많은 옷이나 침구를 사용하는 것 등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많이 가렵기 때문에 자주 긁어서 피부에 상처를 내어 세균이 침입하기 쉽게 되어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차적인 피부의 세균 감염 역시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Q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하는 외용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하는 외용제로는 부신피질 홀몬제(스테로이드제)가 가장 대표적이며, 그 외에 피부 건조를 막고 윤활 작용을 돕는 보습제와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등이 있습니다.
국소용 부신피질 홀몬제는 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 있으므로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강도의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부신피질 홀몬제는 외용제로 사용하더라도 장기간 사용하거나 너무 강한 약제를 무작정 사용한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항상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므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목욕 후 물기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습 성분이 풍부한 로숀이나 크림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 피부에서 포도상구균에 의한 피부 감염이 함께 있으면 진물이 나고 딱지가 져서 병변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항생제가 포함된 국소 연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피부 외용제에 포함된 항생물질에 의한 과민 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Q 얼굴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도 되나요?

얼굴에는 약한 농도의 하이드로코티손이나 클로베타손 뷰티레이트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 부위는 항상 노출되는 부위이므로 보기 흉하다고 자주 부신피질 홀모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면 약한 농도로 적게 사요해야 합니다.
강력한 제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빠르고 좋으나 그 만큼 부작용이 커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가 얇아지고 주름이 생기며, 실핏줄이 보일 수 있고 여드름이 생기고 털이 많이 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농도의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요즘에는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이 너무 부각되어 외용제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피부과 전문의의 지시에 맞게만 사용하면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면서 사용하면 문제 될 것은 없겠습니다.

Q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는 어떻게 목욕을 시킬까요?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여야 피부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는 실내외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땀을 흘리고 피부를 더럽히고 상처도 나는 일이 많으므로 피부에 여러 가지의 자극이 많고 이로 인해 가려움증이나 세균 감염 등의 기회가 많아져 피부가 악화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목욕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10분 이내로 가볍게 샤워 정도로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욕을 함으로써 피부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피부층을 파괴하여 피부가 더욱 건조해 질 수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합니다.
목욕을 하더라도 피부의 지방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습이 강하고 자극이 약한 아토피용 피부 클린저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고, 각질이나 두꺼워진 피부를 벗겨내기 위하여 때를 민다는 등의 피부 자극은 절대로 삼가해야 합니다. 목욕 후 수분이내에 피부 증상이 심한 부위에 국소용 스테로이드 제제를 먼저 바르면 흡수가 잘 되어 효과적이며, 그 위에 피부 보습제를 추가적으로 발라서 피부의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필요에 따라 적절한 목욕을 할 수 있으나 겨울같이 건조한 계절에는 가능하면 자주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피부 병변의 관리에 도움이 되며, 목욕을 하더라도 목욕 후 피부의 보습 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Q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에게는 어떤 옷을 입히는 것이 좋을까요?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적합한 옷은 통풍이 잘 되고 땀의 흡수가 좋은 천을 이용해야 하고, 표면이 부드럽고 솔기가 적으며 꼭 끼지 않는 옷이 좋습니다. 따라서 모직이나 나일론 같은 화학섬유로 만든 옷을 입는 경우에는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땀의 흡수가 잘 안되므로 면으로 만든 옷이 가장 권할 만 합니다. 특히 화학섬유로 만든 옷은 속옷으로는 적당하지 않으며, 겉옷으로 입는 경우에도 그 결이 부드러워야 합니다. 거칠거칠한 표면을 지닌 천으로 만든 옷이나 털이 있는 옷은 피부 자극을 증가시키며, 솔기가 많거나 레이스가 달린 옷도 좋지 않습니다. 옷의 모양도 겨드랑이나 목이 꼭 조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몸에 꼭 끼는 옷도 땀을 증가시키고 통풍이 안 되므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Q 아토피 피부염은 크면 저절로 나을 수 있습니까?

아토피 피부염이 호전되는 시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많아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며, 환자에 따라서는 평생 지속되기도 합니다. 생활환경 내에서의 원인물질 또는 자극성 인자에 대한 노출 정도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특히 질병에 대한 꾸준한 예방적 치료가 중요하고, 가려움증에 대한 조치가 적절히 하였는지 등과도 많은 관계가 있습니다.
영아기에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환자의 약 2/3 정도는 4-5세 정도가 되면 질병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문제를 일으키거나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정도의 증상은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꽤 좋아졌다 하더라도 대부분 환자에서는 매우 오랜 기간 동안 한 가지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지니고 살게 되는데, 그중 가장 흔한 경우가 건조한 계절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운 증상입니다.
한편 어린 시절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손바닥의 아토피 피부염이 결혼하여 주부가 물을 많이 만지기 시작한다든지, 손을 자주 씻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든지 하는 연령이 되면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반대로 영?유아기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없다가 학교에 들어갈 나이나 사춘기 전후로 발생하여 성인에서 까지 만성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자연 경과는 개개인의 유전적인 소인, 생활습관의 개선 여하, 그리고 환자와 의사가 얼마나 꾸준히 병을 관리하였느냐에 따라 결과에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