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색소세포가 파괴되어 그 결과 멜라닌 색소의 결핍이 생기는 병으로 여러 가지 크기 및 형태의 흰색의 반점이 피부에 생기는 후천적인 질환입니다. 인구의 약 1%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입니다.

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 정신적인 충격, 일광화상이나 사고나 수술 등의 물리적인 외상, 임신, 내부장기이상이나 기타 질병 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반증은 여러 가지 크기 및 형태를 가진 백색의 반점 또는 탈색반이 나타나는데 주변부와는 경계가 아주 명확합니다. 신체의 어느 부위에나 백반증이 생길 수 있지만, 얼굴, 코등 노출부위,성기주위, 서혜부등 접히는 부위, 화상등으로 인한 상처부위 등에 잘 생기며 머리나 음부등 모발이 있는 부위에 생길때는 모발도 함께 희게 됩니다.

백반증은 피부의 다른 이상을 초래하지 않으며 자각증상도 거의 없어서 단지 미용상의 결함만이 문제가 될 뿐이며 전신건강에 특별한 영향을 주는 병은 아닙니다. 또한 전염성이 없고 유전되는 병은 아닙니다. 다만, 아주 드물게 갑상선, 빈혈, 원형탈모증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같이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백반증에 치료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치료에 반응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불치의 병으로 오인하거나 쉽게 치료를 포기하여 이곳저곳 병원을 옮겨다니거나 민간요법 혹은 약국등에서 부적절한 치료를 하여 오히려 부작용으로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반드시 치료될수 있는 질환입니다.

치료법은 먼저 외용약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으로서 병변이 초기이거나 환자가 소아인 경우에는 이 방법을 씁니다. 두번째로는 직접 백납이 있는 피부에 주사를 맞는 것으로서 병변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이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일반적으로 피부과 전문병원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특수한 약물을 복용 또는 바른후에 자외선에 노출시키는 방법이며 이를 자외선치료법(광화학요법)이라 합니다. 자외선치료는 일주일에 2-3회 병원에서 인공적인 자외선 치료기를 사용하며 약을 바른 후 30분 또는 복용한 후 2시간 이후에 자외선을 쬐게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자외선에 과다노출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자외선 치료시간은 반드시 의사에 지시에 따르도록 해야 합니다.

위 세가지 방법으로 백반증의 치료확률은 60-70%정도입니다. 이상의 치료방법으로 호전이 안될때는 색소세포이식술(표피이식술)을 합니다. 이 방법은 백반증이 있는 부위에 정상피부의 표피만을 이식하는 방법으로서 표피만을 이식하므로 피부이식과는 달리 특별한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는 훌륭한 수술방법입니다. 다리의 안쪽 등,노출되지 않는 정상적인 피부에서 인공적으로 표피를 박리시킨후 이 박리된 매우 얇은 표피를 백납이 있는 부위에 붙여주는 방법으로 떼어낸 피부는 표피만 박리하므로 흉이 생기지 않습니다. 물론 이식 받는 백납부위의 표피는 냉동치료로 병든 표피를 없앤 후 이식을 시행합니다. 이방법도 숙련된 경험이 필요하나 통증이 별로 없고 시술직후 번거로운 병원치료가 없어 환자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치료후 약간의 자외선치료가 마무리로 필요합니다. 이 모든 치료법을 선택한다면 백반증은 완치 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