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균이 피부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몸의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생기는 부위에 따라 두부 백선(두피), 체부 백선(몸), 완선(사타구니), 발(족부 백선), 손(수부 백선), 손톱, 발톱(조갑백선)등의 명칭을 사용합니다.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서도 옮길 수 있고 목욕탕 등의 바닥이나 슬리퍼등에 떨어져 있는 무좀균등에 의해서도 옮길 수 있습니다. 또한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진물과 홍반, 가려움 등의 증상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무좀은 일반적으로 습하고 온도가 높은 여름에 성한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은 감염된 부위에 각질이 생기거나, 수포, 홍반 등의 피부 병변과 함께 심한 소양감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무좀은 땀이 많이 차는 발가락 사이에 진무르는 형태로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으나 발바닥에 각질이 두꺼워지거나, 수포가 생기는 형태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수부 백선은 주로 족부 백선이 있는 경우에 동반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선은 넓적다리와 사타구니 사이의 고환이 밀착되어 습해져 생기는 무좀인데, 양쪽 사타구니에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상에 장기간 앉아서 일하는 남성이나 학생들에게 흔하며 여성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사타구니 습진으로 오진하여 스테로이드 연고(습진 연고)를 사용해서 살이 트는 부작용이 새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체부백선은 얼굴, 몸 등에 생긴 진균 감염을 의미합니다. 그리 흔한 질환은 아니나 근래에 개, 고양이, 토끼 등의 애완 동물을 기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체부백선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습진과 매우 유사하여 잘못 치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못된 약으로 인한 부작용 방지와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조갑백선은 나이든 사람에게 흔한 진균감염인데 손톱보다는 발톱에 주로 발생합니다. 조갑으로 바르는 무좀약이 잘 침투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먹는 약의 복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증상에 따라서 3-6개월 정도 복용해야 하며, 먹는 무좀약은 간독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중간에 간기능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백선은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진균감염으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 기계충이라고 하여 두피 중간 중간에 모발이 없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진균감염에 의해 탈모가 발생하여 생긴 증상입니다. 조갑 백선과 마찬가지로 진균제의 복용이 꼭 필요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무좀은 쉽게 뿌리뽑히지 않는 고질병이라고 방치하거나 민간요법등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차적 세균감염이나 피부염, 조갑감염(손, 발톱 무좀)등을 유발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항진균제의 복용과 국소도포를 검사와 병행하여 경과를 관찰하면서 치료를 받을 경우 우수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완치 후에도 재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항시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